삼성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전기차 고객사의 보수적 운용으로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28일 하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손실 4천34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밑돈 삼성SDI 1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 북미 합작법인(JV) 공장은 예정대로 출하가 이뤄졌으나 기타 전기차 고객 및 전동공구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부진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국 전기차 완성차업체(OEM) 고객들의 판매 전략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출하량은 기존 9조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추정됐으나, 판매 전략 조정으로 7조GWh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삼성SDI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는 연간 6천236억원로 추정됐으나, 4천685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유럽향 전기차(EV) 물량 증가 폭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2분기 중대형 EV 부문은 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소형전지 부문에서 고객사 프로모션,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BBU) 물량 증가 등으로 30%대 성장하며 적자 폭이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나 전사 영업이익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천179억원에서 4천336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OEM들의 각형 폼팩터 확대에 따른 수주 환경 개선이 긍정적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비교기업 대비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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