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수차례 성폭행한 전직 대학 교수 구속…1억원 갈취 미수까지

입력 2025-04-28 14:10:14 수정 2025-04-28 14:15:05

대구지검, 대구지역 사립대 A교수 구속기소

법원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 DB
법원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 DB

교수 직위를 이용해 대학원생 여제자를 수차례 성폭한 한 사립대 전직 교수가 구속됐다.

전직 교수는 성폭행 과정을 녹음한 파일을 유포하겠다면 거액의 돈까지 갈취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희정 부장검사)는 28일 피감독자간음죄로 전직 대구지역 대학 교수 A(60대)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2022년까지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명목으로 대학원생을 불러내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과정을 녹음한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해 1억원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2년 대학에서 파면됐다.

검찰 관계자는 "지도 교수라는 우월적 지위와 위력을 사용한 만큼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