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가 '구대명'(90%의 지지율로 대선 후보는 이재명)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
27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결정한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 영남, 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라는 압도적 승리로 독주해왔다. 전날 호남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88.69%(17만8천90표)를 득표했고, 경쟁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41%(1만4천889표)를 기록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90%(7천830표) 순이었다.
남은 수도권 등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면 이 후보 득표율이 현재 수치보다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80%대의 넉넉한 득표율로 본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연임한 전당대회 때 85.40%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 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합산됐을 때 이 후보의 득표율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여론조사 기관이 무작위로 추출한 민주당 지지층 혹은 무당층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민주당은 27일 수도권·강원·제주(경기 고양시)에서의 순회 경선만을 남겨놓고 있다. 마지막 순회 경선 날 권리당원 득표 결과(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100만 명·50%)를 합산해 발표한다.
이 결과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0~11일 제21대 대선 본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뒤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
[단독] 국민의힘, '한동훈 명의 당원게시판 사태' 덮었다
안철수 "한덕수는 출마 포기, 김문수·한동훈은 결단해야"
26명 목숨 앗아간 경북 산불 피의자 2명 구속영장 기각
문형배, 尹 파면 후 "대통령·국회 갈등 해결 방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