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진행한다. '찬탄' 한·안 후보와 '반탄' 김·홍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탄핵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당 2차 경선 4강 토론회를 진행한다.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 후보와 홍 후보는 한 후보를,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다. 한 후보도 홍 후보를 고르면서 전날 양측은 3시간 연속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지 탄핵의 강을 넘고 이기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고, 한 후보는 "홍 후보 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폈다.
특히 '비상계엄이 해프닝이었다는 생각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한 후보의 질문에 홍 후보는 "두 시간짜리 해프닝이었다"고 답하면서 양측은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모바일과 ARS로 27∼28일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1천200명씩 총 6천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올 경우 공식적인 후보 지명이 이뤄지는 다음 달 3일 전당대회 전이라도 당 대선 후보와 동일한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7·23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84만1천614명,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56만9천5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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