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

입력 2025-04-25 09:37:19 수정 2025-04-25 11:02:15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25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수도로, 인천을 K-경제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및 평화와 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경기의 첨단 산업력, 인천의 국제 물류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세계를 이끌고 세계가 따르고 싶은 '국제 경제·문화 수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다.

이 후보는 "서울은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며 "여의도 금융허브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하나로 연결해 세계적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릉과 상계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세운상가·남대문·동대문·성수동은 도심제조업 밸리로, 구로·금천·테헤란로·양재는 AI·IT 산업 밸리로 재편해 기회와 혁신이 넘치는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경기, 반도체 산업 중심지…수도권을 문화수도로"

이 후보는 "경기도를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성남,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성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연구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가 될 것"이라 밝혔다.

또 경기 북부는 국가가 주도해 산업과 SOC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오랫동안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된 접경 지역에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산업과 녹색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을 냈다.

해당 지역에 이전 또는 신설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을 세계적인 문화 수도로 만들겠다며 △서울 상암·도봉 K-콘텐츠 산업 인프라 △인천 영종도·청라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인천항·인천공항을 K-콘텐츠 산업·국제 콘텐츠 교류 관문 조성 등의 공약도 밝혔다.

◆ "1기 신도시 전면 재정비…수도권 1시간 경제권"

이 후보는 1기 신도시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고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청사와 유수지 등 유휴 국공유지는 공공주택과 녹지, 생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수도권 1시간 경제권 연결 공약도 냈다.

이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은 통합된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GTX 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 지역을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또 "GTX D·E·F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 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인천과 경기, 강원을 경강선으로 연결하고 경기 북부 접경까지 KTX(파주)와 SRT(양주)를 연장 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가 각각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수도권이란 시너지로 융합될 때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