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포항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 총회 공동 유치

입력 2025-04-24 14:29:19

APEC 이어 연속 국제대회 유치 쾌거
내년 상반기 중 포항과 경주에서 동시 개최 예정

지난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PATA 연차총회에서 내낸도 개최지로 경주와 포항이 발표된 후 유치 추진단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PATA 연차총회에서 내낸도 개최지로 경주와 포항이 발표된 후 유치 추진단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가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연차총회' 공동 유치에 성공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시, 포항시는 함께 '유치 사절단'을 꾸리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며 5개 회원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성과를 거뒀다.

PATA 연차 총회는 내년 상반기 중 포항과 경주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 APEC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행사를 연속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유치 사절단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PATA 연차총회'에서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며 두 도시의 매력을 적극 알렸다.

포항의 경우 해양문화관광 중심 도시이자 차세대 마이스 산업 거점 가능성이, 경주는 한국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로서의 풍성한 체험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ATA는 1951년 하와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관광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 88개국 8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상반기에는 연차총회가, 하반기에는 국제관광박람회인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앞두고, 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는 포항이 마이스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는 국제 관광행사 유치 및 운영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관광과 글로벌 컨벤션 산업을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