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교황의 삶을 다룬 영화와 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교황 선종 이후 진행하는 선거 절차인 콘클라베를 소재로 한 영화 '콘클라베'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이 영화는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따르면 검색량을 바탕으로 한 '핫 랭킹'에서 전날보다 5계단 뛰어오른 8위에 올랐다.
선거를 총괄하는 노년의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 분)의 시선을 따라 콘클라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동시에 야욕과 추문, 암투로 들끓는 정치판 못지않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본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두 교황'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을 토대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감독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한 허구의 이야기가 가미됐다. 평소 약자를 돌보고 소탈한 삶을 살아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제 모습과 함께 베네딕토 16세가 프란치스코에게 차기 교황이 돼 교회를 개혁하라고 권유하는 픽션도 등장한다.
지난달 국내에 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다룬 자서전 '나의 인생'(윌북)과 '희망'(가톨릭출판사) 역시 화제가되고 있다.
'나의 인생'은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가 집필을 도왔다.
교황 사후 출간될 예정이었던 '희망'은 가톨릭에서 특별한 해인 희년을 맞아 올해 앞당겨 나왔다. 가톨릭 희년은 25년마다 거행되는 신앙과 참화, 용서의 해를 말한다.
두 책에서 교황은 80여년간의 자신의 삶을 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 이야기부터 전쟁의 참혹함, 사제 생활 등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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