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진보당은 내란세력" SNS 표현에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 이준석 대선 출마 두고 "슬그머니 숟가락…尹 당선 가장 큰 기여 없던 일 안 돼"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최근 대선 후보를 확정한 진보당을 견제하는 뉘앙스를 내비치며 '내란세력'이라고 표현하자, 진보당이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이기인 최고위원 소속 개혁신당에 대해 '국민의힘의 트로이목마'라고 맞받았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종식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야5당의 원탁회의 논의를 두고 개혁신당에서 참으로 뻔뻔하고 파렴치한 소리를 내놓았다. 이기인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신내란세력' 운운하며 가당치도 않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우선 정확히 바로잡자면 '진보당과 민주당의 단일화 논의'가 아니라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에서 응당 해야 할 자연스럽고 당연한 논의이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이야 이미 박근혜 독재정권이 국정원을 앞세워 자행한 희대의 정치보복극이었다는 것이야, 그리고 누누이 설명한 바대로 진보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신이 아니란 점이야 굳이 다시 되짚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5시 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실질적 후신" "통합진보당 해산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당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석기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던 인물"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진 서면 브리핑에서 홍성규 대변인은 "무엇보다, 지난 넉달간 끔찍한 정치혼란 속에서 내란을 진압하기 위해 한겨울 길거리에서 노숙조차 불사했던 우리 시민들 앞에 감히 개혁신당이 낯짝이나 들 자격이 있는가? 원내에서부터 힘을 합쳐 내란세력에 맞서자는 원탁회의도 거부했고, 광장에 나가지도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하면서, 그간 개혁신당이 했던 것이라고는 파면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랴부랴 자당의 대선 후보(이준석 후보)부터 뽑았던 것 뿐이다. '젯밥에만 관심있다'는 옛말이 이보다 더 정확히 들어맞는 경우도 없을 것"이라며 "그러더니 이제와서, 온 국민의 헌신과 노력으로 차려진 조기 대선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는 행태를 넘어, 광장에서 풍찬노숙했던 제야당을 음해하겠다는 작태인가. 그야말로 뻔뻔하기가 내란수괴 윤석열 뺨칠 지경"이라고 개혁신당을 지적했다.
또 "'신내란세력'이라 했나? 광장에서 함께 싸운 제 야당과 우리 국민들을 두고 적반하장식으로 '내란세력'이란 궤변을 쏟아낸 내란본당 국민의힘의 화법과 어찌 그리도 똑같나?"라면서 "멀리 12년 전 과거까지 거슬러올라가지 않아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야말로 불과 4년 전인 2021년에 내란본당 국민의힘의 당 대표까지 지내지 않았나.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통령직 찬탈에도 가장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추잡한 권력투쟁에서 비참하게 쫓겨났다 하여 과거가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고 이준석 후보의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시기를 맡았던 이력을 가리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신구 내란세력'이란 기도 차지 않는 말장난 이전에, 오히려 우리 국민들은, 원탁회의와 광장을 거부했던 개혁신당이야말로 여전히 돌아갈 기회만 노리는, 내란본당 국민의힘의 '트로이목마'는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면서 "내란을 이겨낸 '대한민국 정치의 대청소' 과정에서 개혁신당이야말로 몸조심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이기인 최고위원이 이번 대선을 두고 '구 내란 세력 vs 신 내란 세력 vs 개혁신당'이라고 수식하며 "과거의 극단과 현재의 망상을 한 번에 선거로 정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치의 대청소의 날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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