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년 3대 부동산 공약 제시…"대학가에 반값 월세 공급"

입력 2025-04-22 16:16:01 수정 2025-04-22 20:21:31

1인형 아파트,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청년 세대를 위한 3대 부동산 공약을 제시하며 "청년세대의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부터 취업, 결혼 후 출산까지 연계한 '청년 부동산 문제를 책임지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3대 공약은 ▷대학가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을 담는다.

반값월세존은 대학가 인근 원룸촌에 용적률·건폐율 완화, 리모델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후보는 현재 주요 대학가의 기숙사 수용률이 18%에 불과하고, 인근 원룸은 월세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임대인의 자산 가치는 높이는 '윈-윈'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인형 아파트, 오피스텔 공급 확대 공약은 청년층의 비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 점을 반영해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 특별공급하겠다는 내용을 담는다.

김 후보는 "오피스텔은 세제상 중과 대상 주택수에서 제외하고 10년 이상 보유 후 처분시 매년 5%씩 세액공제를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대 공존형 아파트'는 출산한 부부와 부모세대가 독립된 생활공간을 유지하며 함께 사는 아파트로, 민간기업의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고자 용도변경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김 후보는 부모 세대가 기존주택을 처분, 임대하면 자식세대와 함께 특별가점을 부여하는 '결합청약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공공택지의 25%를 돌봄시설이 갖춰진 공존형 아파트로 조성해, 출산한 부부와 부모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