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19년 만의 처음…고진영 11위가 가장 높아
2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 한국 대거 참여, 자존심 회복 노려
한때 LPGA를 평정하던 한국 여자 골프가 암흑기를 맞고 있다.
2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우리나라 선수로는 고진영이 11위, 유해란이 1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주 9위였던 유해란이 12위로 추락하면서 10위 내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부터 10위까지는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해나 그린(호주)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로런 코글린(미국) ▷에인절 인(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의 순이다.
2006년 2월부터 책정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내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은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매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는 항상 10위 내에 이름을 올릴 뿐 아니라 세계 1위를 기록한 사례도 5명이나 된다. 지금까지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과 박성현, 2019년 고진영 등 5명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4명의 세계 1위를 배출했다.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현재 10위 안에 있는 코르다와 부다가 세계 1위를 차지했거나 기록 중이다.
이번 순위에서 100위 내 선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 선수 28명이 100위 내에 올라 있고, 다음으로 미국이 17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24일 열리는 에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코르다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고진영, 유해란 등 한국 선수 17명이 이번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 선수들이 19년 만에 10위 내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에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다시 '세계 최강'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ANA 인스피레이션 시절인 2020년 이미림이 마지막이다. 고진영도 2019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앞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김아림, 김효주도 우승권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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