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이재명을 막기 위해,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년 전, 저는 오직 하나.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저를 움직인 단 하나의 일념,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면서 "그 결과 정권은 교체되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문재인 정권은 막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재명을 반드시 막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나섰다"며 "이재명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이 순간 저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나선 후보님들, 지금까지 당을 위해 무엇을 해오셨습니까"라며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며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은 알고 있다. 여러분의 정치적 행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며 "보이는 것은 오직 정치적 계산, 오직 개인의 욕심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AI·반도체·바이오 등 5대 초격차 산업 육성과 분권형 개헌, 출산·육아지원금 1천만 원 등 미래 준비형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국정 첫날부터 즉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과학과 실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국민의힘 경선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했느냐"며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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