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사업, 보건소까지 확대

입력 2025-04-21 13:52:08 수정 2025-04-21 15:25:50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 대응

보건복지부 청사.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청사.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사업'이 올해에는 보건소까지 확대 시행된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사업을 18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보건소까지 포함해 확대 추진한다.

지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이 자격 요건을 갖춘 시니어 의사를 채용하면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 의료기관이 채용하는 시니어 의사는 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또는 20년 이상 임상 경력이 있는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관할 시도에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니어 의사의 근무 형태에 따라 전일제는 월 1천100만원, 시간제는 월 400만원의 지원을 각 6개월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기관에서 제출한 서류와 시니어 의사의 근무 경력, 의료취약도, 사업 계획의 구체성 및 적정성,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시도별 채용지원금 지원 대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