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교통외교…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MOU 후속 조치 나서
정부가 동남아를 상대로 한 교통외교에 본격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2박 3일간 태국과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해 'K-도시철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1일 "22일부터 24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국제 교통 협력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첫 일정인 22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선진 도로 및 교통안전 정책성과를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23일부터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이동해 도시철도 건설본부(MAUR)와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의 양자 회의를 열고, 정책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 국토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국내 기업의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호치민시는 이번 회의에서 총 연장 510㎞, 10개 노선 규모의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한 '도시철도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건설·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2026년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벤탄~탐르엉, 11.3㎞) 발주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내 기업이 참여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정부 지원 사항을 직접 파악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호치민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쇼핑몰과 상업시설 등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4일에는 호치민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도시철도 및 인프라 사업 수주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UN ESCAP 총회와 베트남 방문은 한국의 교통정책과 도시철도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인력 양성과 기술 전수를 포함한 장기적 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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