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오는 가을 자신이 도정을 맡아 성사시킨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한반도 안보와 경제를 다지는 특별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한반도 및 그 주변 주요국 정상들을 한데 모은다는 얘기다.
이철우 지사는 17일 오전 8시 4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2025년 APEC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함께하는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시바(일본 총리) 등 4강 정상과 함께 북한 김정은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재임 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졌던 '비핵화' 골자의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지지부진했던 관련 협상이 경주 APEC을 계기로 재개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철우 지사는 "하노이 빅딜은 실패했으나 우리 땅에서 열리는 이번 APEC은 차원이 다른 기회"라며 "과감한 전략을 세워 이번에 반드시 한반도 평화 기반을 닦고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경우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사진에 찍힌 이래(아래 사진 참조) 6년 만에 다시 3인 정상이 함께 자리하는 장면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이철우 지사는 "구체적 프로젝트로 '남·북·미 DMZ 공동개발'을 제안하겠다. 군사 대치와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DMZ)에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호텔과 리조트를 짓고, 남북한의 교류 장소이자 세계인의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과거 금강산·개성 관광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공약도 내비쳤다.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듯한 맥락도 엿보인다.
이어 "이철우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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