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제분야 비전발표회 개최
대구서 시작된 경제 공약 대거 등장
AI산업 육성 위해 최소 50조원 투입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대구공항 등 5곳을 거점으로 해서 지역별 전략 특화 산업을 배치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반도체, 휴대폰, 바이오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을 실어 나를 하늘길을 전국에 골고루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경제분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머지 공항들은 필요시 민간에 매각해 신공항 건설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가 대구시정에서 추진하던 정책을 발전시킨 형태로 선보인 것. 홍 후보는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처럼 전국에 규제 배제 특별구역을 설치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두바이나 싱가포르처럼 일반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고 강력한 특례를 둬 독립한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추진되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육성시키겠다고도 했다.
홍 후보는 "한국판 두바이 특구는 주로 지방에 만들 생각이다. 지방에 금융특구 등 각종 특구를 만들고 전국에 분산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뒤에 도심 항공은 거의 UAM으로 바뀔 것이다. 미래 교통혁명을 이룰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선 최소 5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자해 초격차 기술을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 상용화를 병행해 산업 전기 공급도 안정적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집권 시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을 세워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생산성에 따른 분배, 일자리 창출, 서민 집중 복지, 국가 부채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만큼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
한덕수 돌풍, '어게인 노무현'?…영남이 선택한 호남 후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