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수주액 10.5% 감소…해외는 1분기 148.8% 급증
국내 건설 수주가 위축된 반면 해외 수주는 급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대한건설협회의 월간 건설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11조2천8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협회에 따르면 2월 수주실적은 민간 토목 부문에서 상승(24.7%)한 것을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줄었다. 특히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 면적과 동행 지표인 건축착공 면적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24.1% 하락했다.
반면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에 따르면 194개사가 69개국에서 82억1천만달러(한화 약 11조7천542억원)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8% 급증했다.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24조7천억원 규모인 체코 원전사업(173억달러)이 2분기로 이월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하며 전년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중동 수주액도 산업설비 강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3% 증가한 49억6천만달러(7조997억원)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제조사 공장, 산업 설비 등 수주가 잇따르며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한 9억2천만달러(약 1조3천1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에서 기존 공사의 증액 수주가 이뤄져 아프리카(4억8천만달러)와 중남미(3억4천900만달러) 수주는 각각 382%, 162%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1% 성장할 전망이다. 중동은 발주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규모가 큰 아시아, 유럽, 북미태평양은 1.2~1.6%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중국(-2.2%)과 한국(-0.6%)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예상됐다. 협회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각 국 정부의 재정지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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