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명 빵집에서 어린 아이가 혓바닥을 내밀어 진열된 빵을 맛보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빵집에서는 포장 없이 빵을 그대로 노출한 채 판매하고 있어 '위생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남자아이 한 명이 진열대 쟁반 위에 놓인 빵에 혀를 가져다 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아이가 빵 위에 수북이 올라간 슈가파우더의 맛이 궁금했는지 혀 끝을 살짝 가져다 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의 정확한 촬영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네티즌들은 서울의 한 유명 빵집인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비위 상한다", "커버 씌워도 위생 보장 안되는데 안 씌운 건 얼마나 더러울 지 모르겠다", "왜 저런 식으로 진열해 놓은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빵집 위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빵집을 비롯한 음식점에서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형 베이커리 일했는데 진짜 저런 사람 많다. 어른들도 그렇다", "도너츠 가게에서 포장 전인데 하나씩 손으로 꾹꾹 눌러보며 고르던 분이 생각난다", "다 큰 아저씨가 고로케 침바른손으로 꾹 찔러보길래 기겁했다", "뷔페가면 비슷한 장면 많이 본다. 초코퐁듀나 아이스크림 스쿱 같은 거, 애들이 찍어 먹고 다시 꽂아 놓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부모 등 보호자가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애들은 호기심도 많고 충동적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부모가 잘 감독해야 한다", "애가 저러면 부모가 말린 후 그 빵 구매해야 한다", "케이크 쇼케이스 열어서 만져보는 애기들도 많다. 제발 부모가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님이 직접적으로 빵을 만지지 않더라도, 포장 없이 빵이 노출되면 빵에 다른 사람의 침이나 이물질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포장된 빵만 팔거나 투명 뚜껑을 덮어 두는 등 조치가 필요하며, 손님이 고른 빵을 점원이 꺼내주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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