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 위한 기부 행렬…진양오일씰 1억 원 기탁 '훈훈'

입력 2025-04-11 15:59:27 수정 2025-04-11 16:12:59

각계각층에서 기부 줄이어…지역사회 큰 위로와 희망 돼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가 청송군을 찾아 630만 원의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청송군 제공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가 청송군을 찾아 630만 원의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

㈜진양오일씰(대표 이명수)가 청송군에 1억 원을 보내왔고 안동청과가 2천만 원, 안덕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1천500만 원, 대한노인회 청송군지회가 1천36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외에도 ㈜이가에이씨, 안동상공회의소, 한국자유총연맹 청송군지회가 각각 1천만 원씩 기탁하며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직원 일동과 함께 3천만 원을 기탁했다.

백남진 대표는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군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과수 재배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청송군 농산물공판장 중매인연합회도 300만 원을 기탁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는 630만 원,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500만 원, 주산천 작목반은 400만 원을 기탁했다. 또한 성구건설㈜, 청송문화원, 유한회사 엘림건설 직원일동은 각각 300만 원, 죽장 입암1리는 250만 원, (사)한국문인협회는 140만 원, 감삼동 통우회는 130만 원을 전달했다. 박성진, 신광어울림회, 안덕면 종친회, 월막2리 경로회 등도 각 100만 원씩 정성을 보탰다.

청송 파크골프 동호회인 '비봉클럽'은 회원 중 산불 피해로 가옥이 전소된 4명에게 총 4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위로금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단순한 스포츠 동호회를 넘어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따뜻한 정을 다시금 보여줬다.

한국자유총연맹 청송군지회도 지난 10일 1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 주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유통센터 백남진 대표와 직원 일동이 청송군을 방문해 산불피해 지원 성금 3천만 원을 전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사과유통센터 백남진 대표와 직원 일동이 청송군을 방문해 산불피해 지원 성금 3천만 원을 전했다. 청송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