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은 10일 "이재민 일상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 보이지 않는 아픔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과 지역의 어려움을 끝까지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나서주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3천846명의 소방관과 1천14명의 산불 특수진화대원, 610명의 군인, 707명의 경찰, 1천960명의 공무원, 민간단체 1천867명 등 1만명의 인력과 62대의 헬기, 111대의 진화‧지휘차, 700대의 소방차 등 총 954대의 장비가 투입돼 화마와 맞서며 사투를 벌인 끝에 96시간 만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시의 각 단체와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모두 167개의 단체에서 5천341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이재민을 지켜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피해 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재민들의 생활·주거 안정 ▷조속한 농·축산업 회복 ▷푸른 숲 복원 ▷피해 중소기업 재건 ▷침체된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노력과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권 시장은 산불 발생 이후 수많은 방문 예약이 취소되고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데 대해 "관광산업 침체를 막기 옥타 행사를 비롯해 수(水)페스타 등 국제‧전국 단위 행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하회선유줄불놀이, 월영야행 등 국가유산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 회복을 돕는 기부'라는 캠페인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안동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안동형 회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산불 피해지역을 연결한 대한민국 센트럴 파크 조성사업(6천억원) ▷산불대응력 강화 및 산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도네트워크 구축사업(353억원) ▷모듈러주택과 자생식물원 등 복합문화여가시설을 구축하는 황학산 웰니스 숙박단지 조성사업(450억원) 등으로 총 2조180억원에 달하는 32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권기창 시장은 "산불의 상처는 깊지만, 함께하는 힘을 믿으며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동주공제 동심만리'(同舟共濟 同心萬里)의 정신으로 이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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