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내려진 국민 뜻 받들 것"…캠프 총괄선대본부장에 김재원
각종 여론 조사에서 범보수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9일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출마 배경으로는 높은 지지율을 얻은 각종 여론조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 결심에 대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면서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아울러 대선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 시대 'G3 국가' 진입 ▷국민연금 재개혁 ▷AI 기반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 등을 내놨다.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온 의료 개혁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 캠프 이름을 '문수 대통! 김문수 승리 캠프'로 발표했다. 캠프 명칭은 '김문수 대통령'과 '운수대통'을 섞어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승리캠프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이용구 전 당 윤리위원장을 후원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청년대변인은 김민섭 서울대 시국선언 대표가 맡기로 했다.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대하빌딩 6층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 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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