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민원 제기됐지만 안건 상정 안 해" 지적
"정책토론 청구 운동 적극 지지… 구설수 오른 만큼 공론장서 재논의해야"
서문시장 상인들 간 갈등으로 확산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안에 대해 대구 시민단체가 사업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9일 성명을 내고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공사 적정성을 정책토론을 통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은 서문시장역 확장공사가 상권 접근성을 둔 상인 간 갈등으로 번졌지만 대구시의회는 사업 재검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안에 비해 승강기의 확장 규모가 축소되고, 동산육교의 비상 통로가 사라져 시민들이 불편해진다는 민원이 지난달 7일 제기됐다"며 "그럼에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해당 민원을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확장사업을 재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 청구운동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대구경실련은 "지난 2일부터 대구시로부터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받은 이들이 정책토론 청구를 위한 청구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서문시장역은 서문시장의 부속시설이 아니라 공공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론의 장에서 공사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서문시장역 확장 공사는 일부 상인의 반발로 설계 도면이 변경된 바 있다. 서문시장 상인 간 이견을 보인 출구는 3번 출구로, 원안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역사에서 동산상가 2층으로 바로 이어져 2층 상가들만 혜택을 볼 거라는 주장이 제기된 탓이다.
결국 역사와 동산상가 간 연결 통로는 최종 설계안에서 사라졌다. 또한 승강장과 대합실을 잇는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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