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3일로 결정된 가운데 차기 대권을 향한 여야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됐다.
8일 오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 각각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도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 외에도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현역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역시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표는 내일인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만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 내일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비명계로 알려진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비명계 '3김'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마 시점에 대해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오늘 직접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선 경선 출마자가 최대 15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게임의 룰'이 될 경선 규칙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룰 논의에 착수한다. 선관위 및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들을 2∼3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압축하고, 최종 후보를 2명까지 추려 본경선을 치르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예비경선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실시하는 것도 검토되는 안 중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경선 룰의 경우 당 선관위 재량으로 정할 수 있어, 예비경선 룰이 전체 경선 구도와 막판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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