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숙소 9월까지 리모델링 완료

정부, 국회 특별위원회에 보고…경주로 편리한 이동계획 수립중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교통·수송과 관련해 "정상용 전용기 입항에 대비해 인근 공항 주기장 확보와 귀빈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원활하고 편리한 항공 이동 여건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김해와 인천으로 들어올 모든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공항, KTX 역사, 행사장 등 주요 지점 간 원활한 수송을 위한 교통 및 수송추진전략, 차량 조달 및 셔틀 운영 계획 등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상회의장과 관련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주회의장으로 하고 모든 필수 회의 공간 조성을 9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정상과 최고경영자(CEO) 숙소는 현재 개보수 공사 중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 부산 등 인근 도시까지 포함할 경우 약 100개 숙소에 9천600여 개의 객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9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지상 1층에 연면적 2천㎡ 규모로 건립해 향후 2∼3년간 활용된다.

강 차관은 "의료대책은 경주시가 주관이 되어 응급의료자문단 등의 자문 및 용역을 통해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했다.

참석 규모는 전례에 비춰 볼 때 21개 회원 정상과 정부 대표단, 기업인, 기자단 등을 포함하면 연인원 총 2만여 명, 1일 최대 7천500~9천5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PEC 회의 개최를 위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약 1천715억 원의 예산이, 지자체 차원에서는 약 641억 원이 확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