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1일 시장직 사퇴…TK 현안 직접 챙길 수 있도록 최선"

입력 2025-04-07 15:34:36 수정 2025-04-07 15:46:28

洪, 마지막 간부회의 주재…"행정부시장 주축으로 현안 차질 없이 추진"
11일 시청서 퇴임식…14일 여의도서 출마 선언 예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오는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2년 10개월 만에 시장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홍 시장은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 사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시도민들이 바라는 TK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간 홍 시장과 함께 대구시정을 이끌어온 정장수 경제부시장 등은 이날 퇴임했다.

아울러 이날 홍 시장은 오는 8월 3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구FC와의 친선 경기 개최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이달 말 협약 체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