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공감(대구 달서구 송현로7길 41)이 이정애 작가 초대전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인 오방색 바탕의 둥근 항아리에 매재(媒材)의 물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현대인들의 삶과 염원을 재구성한 작품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오방색을 통해 우리 민족 내부에 깊게 안착된 정신적 바탕이자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해왔다. 불규칙적이고도 비정형적으로 바탕에 오방색을 펼쳐 놓은 후, 금분이나 은분으로 전통적인 엮음 공예에서 보이는 패턴을 활용해 한 필의 베를 짜듯 간절한 염원으로 형상을 만들어나간다.
특히 작가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위아래로 붙여 굽는, 달항아리의 특징까지 꼼꼼하게 묘사한다. 항아리 표면에 중첩된 선이 형성하는 분절된 표면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직조한 형상으로 독특한 입체감을 나타낸다.
박두봉 갤러리 공감 대표는 "'길 위에 서서'라는 전시 제목에서는 항아리를 통해 인생의 긴 여정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며 "작가는 항아리 가득 사랑과 행복을 담아내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간절히 염원하며 작업에 천착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053-28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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