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5,6번 출구 앞에서 각각 탄핵 찬반 집회
경찰은 기동대 버스 겹겹이 배치하며 경비 강화
오는 4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를 촉구하는 각 지지자들이 헌재 일대에서 철야 집회를 거듭 이어가고 있고, 경찰은 일대 도로를 통제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자유통일당 등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농성장을 차려 거듭 "탄핵 무효"를 외쳤다. 평일 낮인 만큼 농성장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6070대 어르신들로, 집회 장소에 설치된 의자를 가득 메워 "윤 대통령은 복귀해야 한다"며 큰 목소리를 냈다.
이 일대에는 윤 대통령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나 컵, 배지 등 굿즈를 파는 노점상들도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지지자가 집회 장소를 찾아 너도나도 굿즈를 사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돗자리를 깔아놓고 '탄핵 기각'을 기원하는 108배 기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곳에서 '탄핵 반대 180만장 탄원서 전달식'을 가졌고 강승규 의원 등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여오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탄핵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건너편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이날도 안국동사거리 인근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퇴진'을 외쳤고 버스킹 공연까지 펼치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공간에서는 진보당 당원들이 헌재를 향해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농성 108배'를 진행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양 진영의 사이 경찰 기동대 버스를 겹겹이 배치했다. 헌재 정문을 비롯해 인근 골목 곳곳마다 투명 차단벽과 질서유지선이 설치되면서 율곡터널~안국사거리 양방향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헌재 인근을 찾은 시민 일부는 경찰 버스로 길이 막히면서 우회 길을 찾아 나서야 했다.
경찰은 헌재 인근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탄핵 선고날엔 가용 경찰 경력의 100%가 동원되는 '갑호비상'을 내릴 예정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국역을 비롯한 지하철 종로3가역 일부 출구를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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