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긴장감 속 헌재 동향 주시, 尹 대통령 관저에서 조용히 시간 보내
대통령비서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일로 잡히자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알렸다.
대통령실 직원들은 긴장감 속 헌재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헌재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출처 불명의 사설 정보지를 통해 선고 방향에 대한 온갖 소문들이 난무한 바 있다.
현재로선 헌재에서 선고 내용에 대한 정보가 일체 전달되지 않으므로, 대통령실은 정치권 동향 등을 통한 분석이나 선례(先例) 검토 정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가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기 평의를 이어온 배경에는 '탄핵소추안 기각'에 대한 검토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헌재 내부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집요한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 일각에선 윤 대통령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복귀 후 곧바로 국정을 챙길 수 있도록 업무보고 등 준비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직후 참모진과 여권 인사들의 예방을 받았던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산책과 독서 등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열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한 '3월 수출입동향 결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미국 무역대표부의 '무역장벽 보고서'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관계 부처와 함께 보고서에서 제기된 사항과 업계 영향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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