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금고·고향사랑기부제 통해 2억8천만원 모여
"아직 연기 걷히지 않아…더 많은 응원 필요"

경북 영양군이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딛고 일어서고자 전국민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산림 5천70㏊,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 축사 3동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산불로 7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며 주민들의 상심이 깊다.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주민들은 일상 회복은커녕 밤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영양군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행복금고)과 '고향사랑기부제' 특정사업 기부를 통해 산불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공동모금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돼 31일 현재 31건, 1억4천50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고향사랑기부제는 28일부터 모금에 들어가 1천193명이 1억3천600만원을 기부했다. 두 사업을 합쳐 2억8천여만 원의 온정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영양군은 피해 주민들의 긴급 생계비 지원, 주거 안정, 시설 복구 등에 이 성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피해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모금과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전국에 계신 천사들의 응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행정력만으로는 역부족이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공동모금은 '농협 301-0199-0318-31 경북공동모금회'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고향사랑 기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 내 '영양군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 항목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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