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의성 산불로 안동~군위 구간 열차 운행 중단
열차 선로 인근에서 산불 발생 확인
코레일 교통 상황 분석 후 예천~상주 경유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
대형 산불이 열차 화재나 이탈 등의 2차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의성 산불의 경우 단 한 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의성 산불로 안동~군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열차 선로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열차를 멈췄다.
안동역 상황실은 당시 교통 상황을 분석한 후, 예천~상주를 경유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차단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대체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지만, 안전한 이동을 위해 대체 버스만이 유일한 선택이었다.

대체 버스가 준비된 후, 승객들은 30~40명씩 나눠 버스에 탑승했다. 안동역 관계자들은 승객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안동역 관계자는 "대체 버스를 이용해 승객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했지만, 시간 지연이 발생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체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은 "늦은 도착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승객들을 끝까지 안전하게 목적지로 보내주려는 책임감이 인상 깊었다"며, "승객 대부분이 산불 상황에 공감하며 불만 없이 대체 버스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의성 산불은 열차가 멈춘 25일 오후 최고 풍속 27㎧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의성에서 안동을 거쳐 청송, 영양, 영덕 일대의 야산까지 확산해 엄청난 산림피해와 재산피해, 사상자까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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