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 40분 기해 통행 재개
청송휴게소 양방향 모두 불에 타…복구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8개월 소요될 듯
한국도로공사,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 등 마련할 계획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후 6시 40분을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청송IC 구간의 통행을 재개했다. 이 구간은 최근 발생한 의성 산불로 인해 통제되었다가 8일 만에 정상화됐다.
이 구간이 통제되면서 안동·의성과 청송·영양·영덕 사이의 차량 이동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국도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또한, 산불이 간헐적으로 재발화하면서 일부 구간이 추가로 통제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고속도로 내 휴게소들이 큰 피해를 입어 당분간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이 모두 화재 피해를 입었다. 영덕 방향 건물에서는 8개 매장이 전소되었으며, 청주 방향은 10개 매장 중 절반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주유시설은 피해를 면해 대형 사고로 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또한, 간이휴게소인 점곡 주차장도 화장실과 매장이 모두 소실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피해를 입은 휴게소와 주차장 시설의 복구에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시설물 안전 진단을 마친 후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을 우선 개방할 계획이며, 운영업체와 협의해 임시 영업 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불로 소실된 휴게소의 복구 비용은 청송휴게소 영덕 방향이 70억 원, 청주 방향이 28억 원, 점곡 주차장이 6억 5천만 원 등으로 추산된다. 이들 휴게소의 일평균 매출은 5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도로 통행은 재개됐지만 휴게소 이용이 불가능한 만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사전에 식음료와 휴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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