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헌재는 직무유기를 하지 말고 빨리 탄핵 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신속 심리를 주장하며 대통령 측 증인을 무더기 기각하고, 초시계까지 동원했으면서 이제 와서 시간을 끌면서 선고를 미루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날 보수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대한민국 체제의 탄핵, 미래의 탄핵, 후손들의 탄핵"이라며 "지난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등장한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정치는 독재화됐고, 경제는 폭망, 외교안보는 해체됐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 다시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은 29차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헌재에 접수된 13건의 탄핵소추안 중 9건에 대해 탄핵 선고가 내려졌지만 모두 줄기각 됐다"며 "민주당은 9전 9패를 했다. 민주당 탄핵의 목적은 이재명의 방탄이고 국정 마비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두고 "탄핵심판을 조작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다시 돌아온 한 대행에게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또 재탄핵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마은혁 후보자는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안된 후보자다.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은) 민주당이 탄핵 소추하고 기소하고 재판관까지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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