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지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해병대 故(고) 채수근 상병을 떠올리며 "진실을 밝히고 공헌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를 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페이스북에 '故 채수근 상병 희생,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명백한 직무유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해군 예비역 대위로서 느낌이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기리며, 그분들의 명예가 영원히 빛나길 기원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의원은 해군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대위)으로 복무했다.
이어 "아울러, 나라를 위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 또한 오늘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채 상병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돼가고 있지만, 그 죽음의 진실은 아직도 어두운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며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짚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며 "우리는 故 채수근 상병 희생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공헌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를 더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이며, 보수의 길"이라고 연결지었다.
▶그는 특히 "누구도, 어떤 정치적 상황도 진실을 외면하게 해선 안 된다"고 채상병 사건이 정쟁화 구도에 놓인 상황도 가리켜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故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모든 순국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긴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로 희생된 서해 수호 55영웅 및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는 날이다.
매년 3월의 넷째(마지막) 금요일로 정해졌는데, 이는 3차례 북의 서해 도발에 맞선 사건 가운데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이 발생한 3월 말에 배치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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