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7일째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의성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인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의 한 묘소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묘소 주변은 이미 폐허가 됐고, 주변 산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이곳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일주일 넘게 확산되고 있다.
발화 원인은 50대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된다.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초 발화 지점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이 성묘객이 산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성묘객의 실화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되면, 처벌과 함께 산림당국은 산림 피해 및 비용 배상 청구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을 타고 번진 이번 산불은 의성과 인접한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했다. 이 불로 28일 오전 기준 28명이 사망했고, 4만 5170㏊로를 태워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경북 북부 산불 발생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천170㏊로 집계됐다.
시·군별 산불영향구역과 진화율은 의성 1만2천821㏊·95%, 안동 9천896㏊·85%, 청송 9천320㏊·89%, 영양 5천70㏊·76%, 영덕 8천50㏊·65%다.
전체 화선 929.4㎞ 중 786.4㎞ 구간에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일출에 맞춰 투입된 헬기 88대를 비롯해 진화인력 5천500여명, 진화차량 695대가 동원됐다.
댓글 많은 뉴스
민주 초선들 "30일까지 마은혁 미임명시, 한덕수 포함 국무위원 모두 탄핵" [성명서 전문]
민주당 권리당원의 외침 "전국이 불타는데 춤 출 때냐"
이재명 현충원에서 또 "예의가 없어" 발언... 왜?
전한길, '尹파면' 촉구 한강 작가에게 쓴소리 "비수 꽂는일, 침묵했어야…"
박찬대 "한덕수, 4월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