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 출범 공식화… 14년 만에 지주사 사명 변경

입력 2025-03-26 17:14:34

iM금융지주, 26일 정기 주주총회서 정관 일부 변경
제막식 열고 사명 변경 공식화… 지주 설립 14년 만
"브랜드 일체화 작업 마무리, 전국 인지도 확장 속도"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가 26일 오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가 26일 오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iM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 날 오후 iM뱅크 제2본점 앞에서 새 간판 제막식을 열고 iM금융지주 출범을 알렸다. iM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설립 14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iM금융지주' 출범을 공식화했다. 계열사에 이은 지주사 사명 변경으로 브랜드 이미지 일체화 작업을 마무리 짓고 전국구 인지도 확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iM금융지주는 26일 오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작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최고한도 23억원)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주사 사명 변경에 관한 정관 변경안도 무난하게 주총을 통과했다. iM금융은 같은 날 오후 지주사 사무실이 있는 iM뱅크 제2본점 앞에서 새 간판 제막식을 열고 iM금융지주 출범을 알렸다. 지주사 사명을 바꾼 건 지난 2011년 5월 DGB금융지주를 설립한 지 14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iM금융은 지난해 5월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옛 DGB대구은행)가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데 따라 같은 해 6월 iM뱅크를 포함한 계열사 사명을 'DGB', '하이' 등에서 'iM'으로 변경했다.

iM은 'imagine More(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금융)'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행의 경우 지난 2015년 모바일 앱 iM뱅크를 출시하면서 'I am a bank(손 안의 모바일 지점)'라는 뜻으로 해당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새 간판을 단 iM금융은 올해 '수익 창출' '비대면 경쟁력 강화' '고객 관점에 기반한 차별화' 세 가지를 중점 경영방향을 삼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비대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모든 활동을 수익성 중심으로 기획해 경쟁력 있는 상품·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iM금융그룹이라는 새 이름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비금융 플랫폼과 금융 서비스의 통합, 고객경험 혁신 등이 더욱 활발해지며 다양한 변화의 물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백지노 iM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주식회사는 이익 창출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회사 도덕성과 발전 가능성 등 내재적 가치 역시 중요한 잠재적 이익이다. 경영진은 단순히 이익 창출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내재적 가치 창출에 힘써 주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가 26일 오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가 26일 오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iM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 날 오후 iM뱅크 제2본점 앞에서 새 간판 제막식을 열고 iM금융지주 출범을 알렸다. iM금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