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안평면·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고속도로 차량 통행, 철도 운행까지 전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영덕IC(94.6㎞, 양방향) 구간과 중앙고속도로 의성IC~서안동IC(37.7㎞, 양방향)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분기점(JCT)∼청송교차로(IC) 구간 양방향 구간을 통제했다.
서산영덕고속도로는 이날 0시15분부터 북의성IC∼청송IC 구간만 통제됐으나 불길이 번지면서 통제구간이 늘어났다. 전날에는 북의성IC와 인접한 점곡휴게소(영덕방면) 방면으로 비화한 산불이 옮겨붙으면서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중앙선KTX 영주~경주 구간(139㎞)의 운행을 중단했다.
도로공사와 코레일은 산불 영향으로 많은 열기와 연기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통행과 열차 운행 등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이 구간들은 의성에서 처음 산불이 발생한 지난 22일에도 한차례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산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날부터 통행 등이 재개됐으나 이날 산불이 확산하면서 통행이 통제됐다.
이외에도 안동시 길안면과 의성군 단촌면을 잇는 914번 지방도 전 구간도 이날 오후 5시52분을 기해 운행이 통제됐다. 안동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우회 운행할 것을 알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안전안내문자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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