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맞아 연중 기념행사 열 예정

입력 2025-03-25 17:52:14 수정 2025-03-25 18:03:04

미술·역사전시회, 마라톤 대회, 이동치과봉사, 건치노인선발대회  등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축제" 이름 걸고 치과 의료인 문화·체육행사 풍성

2024년 9월 개최된 스마일 마라톤 자료 사진. 올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음달부터 연중 열리게 될 축하 행사 계획을 밝혔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협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9월까지 100주년 관련 기념행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치협 100주년 기념 행사들은 치과의사들의 지난 100년간의 헌신과 치과의사를 믿고 지지 해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담아 추진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꾸몄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 예술·문화·체육행사는 ▷치의미전 ▷100 히스토리 카페 ▷건치노인선발대회 ▷스마일Run 페스티벌 ▷이동 치과 진료 차량 봉사활동 등 모두 5개 행사다.

제 5회를 맞는 치의미전은 100주년 행사장인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린다. 전시되는 작품은 대부분 현직 치과의사들이 짬을 내 제작한 작품들로 대상인 신경미 새한치과의원 원장의 회화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포함한 사진과 회화 6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100주년 행사기간에는 치과의료 100년 역사 유물전인 '100 History Cafe'(100 히스토리 카페)도 운영된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사용된 각종 치과 치료기구와 100년 전 치과진료실 풍경 등 희귀한 사진 100여 점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해 흥미로운 치과의료 100년의 변천 과정을 재조명 하게 된다.

100주년 기념 나눔과 봉사행사 중 하나로 이동 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을 다음달 11일에 열고 3일동안 무료 구강검진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의 구강건강 또한 중요해지는 만큼 이를 환기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조직위는 6월 9일 구강보건의날 전후로 '건치 노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건치연예인이나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간혹 있었지만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치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9월 개최된 스마일 마라톤 자료 사진. 올해는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열린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9월에는 시민 6천여명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스마일 런(RUN)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올해 15회를 맞는 '스마일 런 페스티벌'은 참가를 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 의료계의 대표적인 건강증진과 나눔 행사다.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후원금과 수익금은 구강암과 얼굴 기형환자의 수술비로 사용된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지난 100년간 치과의사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시대의 격변기 속에서도 국민 구강건강을 굳건히 지켜 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치과의료 선진강국으로 발전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100년 또한 국민 구강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협회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