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2심, 정의 실현돼야"…"중국에 '셰셰'만 하나" 비판

입력 2025-03-25 15:55:5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묘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묘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과 관련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기각 가능성이 커졌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 정신과 헌법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거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온라인상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이 서해의 잠정조치수역(PMZ·해상 경계선 확정을 유보해둔 곳)에 무단 철골 구조물을 세우고 우리 해양조사선의 점검 시도를 방해하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중국의 서해공정에 한 마디도 없다"라며 "만일 동해 바다에서 일본이 비슷한 일을 벌였다면 'No Japan' 운동과 함께 반일 메시지를 퍼부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사유에 북중러를 홀대했다는 내용을 집어넣은 민주당답다"라며 "국내에선 MDMK(Most Dangerous Man in Korea :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인 이재명 대표는, 중국 앞에선 그저 '셰셰'만 하고 넘어갈 생각이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 등과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연평해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순직하신 분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