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근무 경력 바탕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 목표
구미차병원 제11대 김재오 병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보와 첨단 의료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김 병원장은 2006년부터 구미차병원에서 근무하며 외과학교실 교수, 진료부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에 올랐다. 대장항문 외과 전문의인 김 병원장은 구미차병원의 발전 과정을 몸소 경험한 인물이다.
김 병원장은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의료 인력 확보를 꼽았다. 특히 지방 병원의 경우 의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장비와 시설이 있어도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며 의료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미차병원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출산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2월에는 병상을 두 배로 늘려 더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수익 면에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지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라며 "다행히 구미시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미차병원은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최근에는 전체 환자 중 중증도 높은 환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에 맞춰 필요한 신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화기 내시경을 통한 담도 검사 등 전문적인 의료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병원 공간 확충과 최신 의료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담도나 췌장, 간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는 내시경 기술을 곧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상주, 김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대구나 서울까지 가지 않고 구미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라며 "우리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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