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고분군 트레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수목원 등등
봄의 향기와 대가야의 옛 정취가 어우러진 경북 고령으로 떠나보자. 가족과 함께, 연인과 단출하게 걷기에 모두 안성맞춤인 '지산동고분군 트레킹 코스', 야간경관이 빼어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수목원', 옛 가야인의 문화와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과'대가야생활촌' 등 관광지가 즐비하다. 이곳이 모두 반경 1㎞ 이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것도 고령 관광의 큰 장점이다. 숙소도 미숭산자연휴양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펜션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와 관광의 도시, 고령'이 대가야읍 주변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봄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대가야 도읍
대가야읍을 감싸는 주산(主山)의 능선을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껴묻이무덤(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을 포함해 700여기의 봉토분이 분포한 지산동고분군. 최근 몇 년 사이 짧게는 2㎞, 길게는 7㎞에 달하는 지산동고분군 트레킹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지산동고분군은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탁월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보물이다.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구축해놓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생활촌을 잇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 전시·관람·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가야인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생활촌은 가족 단위 및 어린이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관광지다. 생활촌 내 주산성전시관을 리모델링한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은 가야 철기문화의 과학개념을 배우고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체험관은 하루 3회 운영되고, 주말은 방문 전 네이버 예약이 필수다.
낮에는 하늘과 맞닿은 푸르른 신비함이 있는 지산동고분군이 장관이라면 밤에는 아름다운 대가야의 황금빛 밤을 즐길 수 있다. 고령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가야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은 연중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가야수목원 일대도 야간조명과 미디어콘텐츠 등 야간경관을 갖춰 6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축제가 이끄는 관광도시, 고령
해마다 3월 말 펼쳐지는 고령 대가야축제는 관광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다. 이 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 축제의 독창적 콘텐츠와 내실 있는 운영 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매년 관광자원 등을 상품화한 경쟁력 높은 지역축제를 평가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는데, 전국 1천200여 지역축제 중 광역예선을 통과하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종합평가를 실시해 최고점을 받은 3개 축제만을 최우수축제로 선정한다.
지역 특산물, 멜론을 주제로 한 '멜빙(Melbing; 멜론 빙수) 축제'도 고령의 대표적인 하계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025 고령 멜빙 축제'는 오는 6월 7일부터 3일간 대가야읍 대가야문화누리와 우륵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멜론빙수 만들기, 포토존, 멜론 테마레포츠이벤트, 멜론빙수 판매부스 운용 등 프로그램을 통해 멜론 농가의 직접적인 수혜와 청년 관광 수요 확충 등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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