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대왕의 나라' 대가야로 대구경북민을 초대합니다."
올해 21번째를 맡는 '2025 고령 대가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경북 고령군 대가야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1천500년 전 대가야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를 선보인다. 지난해 7월 대가야읍 연조리 옛 대가야궁성지에서 발굴된 '대왕'(大王) 새김 토기를 모티브로 주제를 정했다는 게 고령군의 설명이다.
고령군은 이번 축제에서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축제 주제가 함축된 '주제관'에는 대왕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고분군 자료 등을 전시하고, 대가야박물관에서는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대왕의 나라'를 선보인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위해 ▷핑크모래놀이터 포토존 '핑크월드' ▷대왕토기 발굴체험 '대가야발굴탐험대' ▷미로탈출게임 ▷캐리와 장남감 친구들 싱어롱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가야의 대표 악기 가야금 100대 연주공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교수와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접할 수 있다.
고령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퐁듀‧딸기타르트‧딸기캔들 만들기 등 체험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한 야간경관 조명을 활용해 밤 10시까지 지산동고분군 트레킹, 야간 포토존을 통한 인생샷 촬영 등도 즐길 수 있다.
고령 대가야축제는 '2024~2025년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 '2025 아시아 지역전통 예술축제'(유형유산부문)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검증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최우수문화관광축제 지정 등을 계기로 대가야축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많은 이들이 고령을 찾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