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부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들을 모은 일명 '이재명 망언집'을 낸다고 밝혔다.
21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공개했다.
약 173페이지 분량의 초판본에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7년부터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최근까지의 발언들이 담겨있다.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부제가 붙은 망언집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 민주당 대표까지의 어록을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안보 △막말 △정당 △재난 △검열 등 10가지 주제에 따라 소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래 세대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원전은 중단돼야 한다"(2017.01.20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노동 분야에서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서 노동부 장관을 시켰으면"(2017.02.15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등의 발언이 실렸다.
또 "이 자리에서 재벌 체제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17.01.15.성남시장) "만약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들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21.10.20.도지사) "엔비디아 같은 회사 국민 지분 30퍼"(25.03.02.당대표) 등도 담겼다.
권 원내대표는 "이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 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 사례를 추가하며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 주장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오히려 이재명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며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것인가. 국민의힘의 귀에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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