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까지
갤러리전에서 로칸킴 개인전 '브루탈리스트(BRUTALIST)'가 열리고 있다.
로칸킴 작가는 회화와 사진 콜라주, 디지털 페인팅, AI를 활용한 작품 등 작업 세계를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청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브루탈리스트'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 존재의 모순을 탐구한다.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유행한 건축 양식으로, 단순한 형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특징으로 한다.
작품 속 브루탈리즘 건축물은 한 줌의 공기도, 조금의 물줄기도 침범하지 못할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인다. 웅장하고 차가운 건물 뒤로는 파란 바다의 흰 물결이 넘실댄다.
작가는 다소 비현실적인 풍경을 통해 물과 콘크리트 유동성과 고정성, 부드러움과 거침, 자연과 인공이 상충하는 순간을 극대화하며,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얘기한다.
전시장에서는 물의 유동성과 단단한 건축 구조물을 조화롭게 구성한 미디어, AI와 동영상을 접목한 영상 작업, 구조물을 부착한 부조 회화 등 다채로운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전 관계자는 "콘크리트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날 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브루탈리즘 건축과 같이, 인간 본성의 날 것을 작가 특유의 대비와 상징성으로 탐구하는 로칸킴 작가는 또 다른 의미의 브루탈리스트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2일까지.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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