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업적평가 최우수' 대구축산농협 최성문 조합장 인터뷰
작년 금융사업 4조489억원·경제사업 매출 4천753억원 달성
"객수 유지가 중요… 지역민 신뢰 통해 '100년 조합' 만들 것"
"작년에 농축협이 전반적으로 엄청 어려웠습니다.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을 내다보고 직원들과 '하나'라는 마음으로 일치가 돼 함께 대비해야 합니다."
농협중앙회 주관 '2024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대구축산농협 최성문(70) 조합장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다른 조합과 차이점이 있다면 경기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것"이라면서 "한 해 목표를 정하면 상반기 안에 거의 달성을 해놓고, 하반기부터는 다음 해 경기 전망에 맞춰서 살림을 산다"고 말했다.
대구축산농협은 지난달 27일 열린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부터 최우수 조합으로 5회, 우수 조합으로는 9회 선정된 데 이은 기록이다.
작년에도 대구축산농협은 영업수익 약 5천321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여·수신 등 금융사업 규모로 4조489억원을 달성했고, 육가공·마트 등 경제사업으로 매출 4천753억원을 올렸다. 부동산경기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상호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거둔 성과다.
최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하나로마트를 포함해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힘들었지만 우리 사업장은 작년 이용객 수가 오히려 늘었다"면서 "평소 직원들에게 경제사업 수익 금액에 연연하기보다 이용객 수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화요장터·금요장터 등 할인 행사를 지속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축산농협은 올해도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우 소비촉진 행사 등으로 지역 축산농가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서울 영업전담 직원 파견을 통한 영업망 확충, 한우 개량 작업을 위한 한우연구소 설립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최 조합장은 "소비자가 한우를 많이 찾도록 연중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농가에 저금리로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 신뢰를 얻고,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100년 가는 조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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