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차 출고도 못한 비야디(BYD)가 이번엔 중고차 사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출시 예정일을 한참 지나고도 보조금 책정 문제 등으로 고객 인도를 하고 있지 못하는 사이에 중고차 수입·유통 법인도 신설하는 등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BYD코리아와 별도 자동차 수입·판매법인인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자동차·중고차 및 관련 제품 수입 ▷자동차·중고차 및 관련 제품·서비스 유통·판매·알선·정비 ▷부동액·엔진오일·트랜스미션 등 수출입 및 판매 등이 사업 분야다. 즉, 신차는 BYD코리아, 중고차는 BYD코리아오토가 담당하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된 렌터카는 물론 택시, 공유차 등 법인차 대량 판매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BYD는 유럽은 물론 동남아 등지에서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법인에 전기차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렌터카·택시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인해 구매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BYD가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아토3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쌓이고 있다. BYD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3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보상안으로 내세웠으나, 볼멘소리는 여전하다.
아토3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의 인증 절차를 통과했으나, 마지막 관문인 전기차 보조금 산정과 환경친화적자동차(환친차) 고시 등재를 마무리하지 못해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BYD코리아 측은 "고객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각 행정기관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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