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면서 최종 발사 성공이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12일 오후 12시 10분에 발사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해 최종적으로 발사 성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근지구궤도인 지상 약 700km 높이에서 활동하게 되며, 약 40일 정도 시험 가동을 마친 뒤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이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한다. 이를 통해 약 10억개 천체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정해진 임무기간 2년 동안 4번의 전체 하늘 관측을 진행하게 된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천800억 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미션이다.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주관하에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미국 외 기관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유일하게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천문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스피어엑스 기획에 참여했다.
한편 스피어엑스 당초 지난달 28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페이스X 발사체 준비 시간 소요, 발사장 발사 순서 조정 등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8차례 연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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