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편입 30년` 달성군, 대구 미래 100년 이끈다

대구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대구시에 편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편입 이후 달성군은 산업과 경제,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로 변화하는 등 대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인구 27만 도농복합도시, 첨단산업과 함께 성장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大邱郡)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북도 관할이던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지역 전체가 대구시로 편입됐다.

편입 당시 11만3천여 명(3만6천여 가구)에 불과하던 인구는 26만6천여 명(11만4천여 가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읍·8면이던 행정구역은 6읍·3면으로 바뀌었으며, 예산 규모는 722억원에서 9천568억원(2025년 본예산 기준)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달성군은 도시철도 개통으로 인구 유입의 물꼬를 트게 된다. 2005년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 등 3곳이 포함됐다.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신설됐다.

1995년 4곳뿐이던 달성군 내 산업단지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달성군 내 산단에는 1천100여 개의 기업체가 가동 중이다.

◆대구 경제 100년 책임지는 달성

최근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82개 군(郡)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상회한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령은 43.1세로, 대구시는 물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다.

달성군의 경제 체질은 비약적으로 발전 중이다. 달성군은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제2국가산단)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32년 하빈면 이전이 완료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하빈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도 속도를 내게 됐다.

또한 구지면 제1국가산단은 대구시 기회발전특구에 포함돼 입주기업들이 세제‧금융‧규제특례 등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도시철도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안이 지난해 10월 확정되면서 도시철도 1호선 옥포읍 연장(역사 2곳 신설)이 가시화됐다.

대구산업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제1국가산단까지 이어지며 달성군을 관통한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달성

달성군은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따라 행정서비스 체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운영했고, 대구시 구·군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5년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하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이 이뤄진다.

복지사업은 전 생애주기를 세심하게 고려한다. 청년층을 위해 구지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했고, 2023년 화원읍에 문을 연 달성청년혁신센터는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원스톱 지원을 맡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조성하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편입 30년' 달성군, 대구 미래 100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