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결정한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관저 복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오전 10~11시쯤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정 실장은 전날에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새벽까지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 실장은 전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윤 대통령이 복귀에 대비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 등 참모 20여 명은 회의 종료 직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밤 늦은 시각까지 대기한 바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면서 "대통령실은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