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5)씨가 경찰에 신변 보호 연장 요청을 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일 전 씨는 오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나서기로 하면서 경찰에 신변 보호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채널 A가 보도했다.
앞서 이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일 전 씨가 요청한 신변보호 조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의 연장 의사가 없어 해당 날짜를 기해 신변보호가 종료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전 씨는 집회 활동에 대해 가정의 반대, 신변 위협 등을 이유로 지난 1일 이후 집회 연사로 나서는 걸 멈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향후 행보에 대해 "집에서 반발이 심하다. 전 국민을 위해 하는 거라지만 식구들은 폭탄 테러 등의 이야기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 그때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월29일 동작경찰서를 찾아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전 씨의 요청을 접수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신변 보호 연장 요청 소식을 전하며 전 씨는 "대통령 탄핵 심판이 다음 주니까 그때까지는 목소리 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앞서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중국이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 사회 많은 면에서 지나치게 깊이 개입된 것을 알게 됐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주장해 왔다.
또한, 서울 여의도, 대구 등 전국에서 열린 윤 대통령 반대 집회에 참석,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전 씨는 오는 6일 오후 2시쯤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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