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단식
전지영, 지난 26일부터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 비판 단식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 문제 지적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주장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무기한 단식이 잇따르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은 지난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국회 본청 3층 계단 앞에서 단식 중인 박 의원은 5일 "마 후보자는 6년 임기의 헌법재판관이 아니라 판사로서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체제를 부인하는 사람이 어떻게 헌법재판관이라는 헌법을 수호하는 자리에 갈 수 있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길을 문 열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 소견으로 혈당이 84까지 떨어져서 80 밑으로 내려갈 경우 쇼크 우려에 단식 중단을 권고받기도 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창원 진해)은 4일 박 의원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밤새 자리를 지켰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박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염려하며 "헌재가 자기 문제에는 심판이 될 수 없다. 자연적 정의 원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의 지역구 소속 시의원 4명은 5일부터 부산시의회에서 동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헌재 앞에서는 전지영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을 비판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애초 윤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었다는 그는 "국민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헌법재판소는 법과 절차대로 하지 않아 큰 불만이다"며 "야당의 의회 독재가 심각하다. 더 이상 나라가 안 망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1인 시위, 단식투쟁 나서게 됐다"고 했다.
1인 시위, 단식투쟁을 대통령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전 총장은 "지지자들이 주는 물품을 검문하는 등 경찰이 인권 보호를 하지 않고 있고 헌재 보호에만 급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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