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이런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고초는 아무 것도 아냐!" 의연한 보이기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변호인단을 통해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안부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을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3·1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해 "어제 오후 접견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오늘 집회 소식을 듣고 한없는 감사의 표정을 지었다"며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이어 "대통령께선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불법 체포로 이 순간까지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 갇혀 계신다. 그래도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다행히 건강하시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석 변호사는 "대통령께선 '국민들이, 청년들이 이런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하신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선 우리 대한민국이 '끓고 있는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다"며 "계엄을 해보니 국회와 정치권은 물론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 법원과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할 것 없이 모두 불공정, 편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끝으로 "국가기관에 잠복해 있던 지렁이들이 전부 기어나오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몸을 던져가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국가 비상 위기"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 변호사는 이날 약 6분 동안 무대에서 발언한 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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